[ 도쿄=김경식 특파원 ]

바트화급락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일본기업들이 태국현지 투자계획을
축소 연기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마쓰사는 금융불안으로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밑돌자 당초 6백50대로
잡았던 올해 태국내 유압기생산목표를 6백대규모로 축소 조정할 움직임이다.

고베제강소측도 당초 98년 가을을 완공목 로 잡고 추진해온 태국공장의
신라인추가건설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미토모건기도 올 상반기중 태국 수출실적이 당초계획보다 30% 정도나
밑도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히타치건기와 후루카와기계금속도 현지 건설기계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그동안 각각 추진해온 유압기현지합작회사 설립, 트럭탑재용
크레인 현지생산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