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선물과 옵션가격도 큰폭으로 출렁거렸다.

그 바람에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9월 선물은 지난해 9월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1만 계약을 넘어섰으며 옵션
에도 거래가 붙기 시작했다.

<> 선물 =9월물 선물은 전일보다 0.30 내린 80.90에서 출발, 80.50에서
매매공방을 벌였으나 기아그룹의 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 선정으로 후장 한때
1.5포인트가 떨어진 79.70까지 밀렸다.

시장관계자들은 현물주가가 폭락하자 손절매를 단행하는 선물매수자가 적지
않았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9월물 바닥이 78포인트 부근으로 인식되면서 79.95에 마감했다.

<> 옵션 =위험이 커져야 옵션을 찾기 마련이다.

주가가 출렁거리자 옵션 거래량이 늘어났다.

9월물 등가격 콜과 풋에도 처음으로 1백계약씩의 거래가 실렸다.

8월물 등가격의 콜은 3백91계약, 풋은 4백31계약이 거래됐다.

현물가 폭락으로 등가격물의 옵션가(프리미엄)도 콜은 0.5포인트가 내리고
풋은 0.41포인트가 오르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움직였다.

<허정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