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특수교육기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교육을 받을수 있는 시스템이 선보인다.

정보통신부는 오는18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원격특수교육시스템 개통식을 갖는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국립특수교육원과 광주의 선광학교 제주 영지학교 경주
경희학교 등 3개 특수학교를 T1급 (2Mbps) 전용회선으로 연결해 영상으로
특수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원격강의 및 질의.응답을 할수 있도록
돼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나 양손을 사용할수 없는 지체장애인들도 점자모니터
음성합성장치 확대독서기 헤드마스터등과 같은 특수단말장치를 이용해
스스로 멀티미디어정보를 검색할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한 일반 학교교과과정은 물론
특수교육에 관한 교육및 학습자료, 특수학교 교사들을 위한 원격영상교육,
컴퓨터와 뉴미디어를 활용한 교육보조자료 이용방법, 장애진단 및
장애평가방법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통부는 이 시스템이 숫자가 적은 특수교육 교사가 동시에 전국의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할수 있어 특수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지역간 특수교육 격차를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 시스템을 전국 1백여개 특수학교에 확대 설치하고 노동부의
고용관련 시스템과 연계해 장애인 고용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