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좌우상하로 연결해 쓸수 있어 자투리땅이나 좁은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가능한 수평이동식 2단주차기가 개발됐다.

주차설비업체인 경서기계(대표 민덕주)는 후공간을 이용하는 기존 2단
주차기와는 달리 1단과 2단 모두가 수평이동, 측공간을 활용할수 있는 주
차설비를 개발, 최근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주차기는 단주횡행식으로 기둥이 좌우로 움직이며 차량을 입출고할
수 있기 때문에 1층차량을 이동시키지 않고도 2층에 주차된 차량의 입출
고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관리자가 필요없이 무인방식으로 이용할수 있고 구조와 작동이
단순하기 때문에 아파트나 공동주택등에서도 쉽게 사용할수 있다.

뿐만아니라 안전하고 고장률이 적으며 붙박이는 지반에 설치된 레일밖에
없어 설치 해체가 쉽다.

이 설비는 또 환승역에 설치된 자주식 철골 2층이나 3층구조물에 적용
하면 4단이나 6단이 되므로 많은 차량을 주차시키는데 적합하다.

회사측은 "종래 2단주차기는 도로변과 인접한 가로가 긴 땅에서만 설치
가 가능하나 이 제품은 폭이 좁고 세로로 긴 땅에도 공동 주차장을 만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