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3일째 오르며 50여일 만에 12%대에 진입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연 12.05%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1천9백55억원이었고 여기에 한전 특수채 5백억원
어치도 발행돼 물량부담이 많은 편이었다.

기아그룹의 부도방지 대상기업 지정에 따른 자금시장 교란 우려감과
물량부담의 영향으로 이날 장 초반에 12.05%선에서 첫거래가 형성됐고
지방투신과 신설투신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장들어 3일째 지속된 금리인상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수익률은
12.03%까지 소폭 하락하는 분위기도 나타났으나 단기금리 상승으로 후속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반전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