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오는 99년 부여에서 개교할
예정인 한국전통문화학교의 입학 정원은 6개학과 1백40명으로 확정됐다.

16일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학교의 개교년도 학과는
문화유적학, 전통건축학, 전통미술공예학, 보존과학, 문화재관리학,
전통조경학과 등 모두 6개 학과로 최종 결정했다.

학과별 입학정원은 전통미술공예학과 40명, 나머지 5개 학과는 각
20명으로 정해졌다.

또 입학정원은 2004년 1백60명, 2007년 1백80명 등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 전교생의 수를 2002년 5백60명, 2007년 6백80명, 2010년 7백20명
등으로 점차 확대키로 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박물관학과 등 4개 학과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학과별 성격을 보면 <>문화유적학과는 매장문화재의 발굴 및 조사를
담당하는전문가를 양성하고 <>전통건축학과는 전통건조물 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조사.연구, 설계.시공 등 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또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전통공예기술의 재현과 현대화를 담당할
인재들을 길러내고 <>보존과학과는 문화재를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력 <>문화재관리학과는 문화재 관리행정 인력
<>전통조경학과는 사적 등 문화유적지의 조경을 담당할 전문가를 각각
양성한다.

한편 문체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1~3년생 전원을
기숙사에 수용키로 했다.

또 졸업생에게는 문화재수리기술자 및 기능자 자격시험에서 우대하는
등의 다양한 특혜조치 방안도 강구중이다.

정규 교원 (교수)은 학생 20명당 1명 정도씩 확보하되 가능한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중요무형문화재 예.기능 보유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등을
겸용 및 초빙 교수로 활용한다는게 문체부의 기본 계획이나 예산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