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쇼크'] 기아자 DR 20% 폭락 .. 해외 한국물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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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그룹의 부도방지협약대상 지정 여파로 뉴욕 런던 홍콩등 해외증시에
상장된 기아자동차와 조흥은행등 일부 한국물 주식예탁증서(DR)가격이
급락했다.
10대그룹의 하나인 기아그룹이 자금난으로 부도방지대상업체에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이들 기업과 관련된 한국물DR가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포철 삼성전자 LG화학등 핵심우량주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약보합수준으로 거래돼 기아그룹파문이 한국기업 전반에 대한 신용도
추락으로는 확산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부도방지협약대상 지정소식이 전해진 16일(한국시간)
유럽시장에서 DR가격이 20% 하락했다.
전날 16.25달러(1주환산가격)로 거래되던 기아자동차 DR에 "팔자"주문이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확대, 3.25달러 떨어진 13달러로 끝났다.
런던에서 거래되고있는 조흥은행 DR도 1주기준으로 7달러였던 것이
6.12달러로 12.5% 하락했다.
한보 삼미등 대기업의 부도와 진로 대농의 부도방지협약대상 지정으로
은행부실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아그룹과 거래관계가 거의 없던 하나은행
국민은행의 DR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전날 20.25달러에 거래되던 DR가 19.5달러로 3.7% 떨어졌으며
하나은행도 14.38달러에서 14달러로 2.6% 하락했다.
반면 포철 삼성전자 LG화학등 우량주는 일부 경계매물이 나왔으나 비교적
안정된 가격을 보였다.
포철이 발행한 DR는 이날 1백30달러로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삼성전자 DR는 1백17.75달러로 약1달러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전자 현대건설 LG화학등도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뱅커스트러스트증권의 최석주 서울지점장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방지협약
적용으로 외국인들 사이에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나 무차별적으로
한국주식을 매도하지는 않고있다"며 "기아그룹의 파문보다는 환율변화와
경기변동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
[[ "기업 자금난 주범은 종금사 아닌 은행" .. 재경원 지적 ]]
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주범은 어디인가.
16일 재정경제원은 지난 6월중 종합금융사의 기업어음(CP) 할인 등 여신은
정상화됐으나 은행신탁 등에서 CP매입을 기피하면서 종금사의 자금압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자금난을 부추긴 곳은 종금사가 아니라
은행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말현재 은행신탁의 CP매입은 45조4천7백23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7천3백92억원이나 감소했다.
그동안 은행신탁에서 CP를 매입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했으나 지난
6월부터 시중의 자금악화설 등에 따라 매입을 기피한 때문이다.
반면 은행신탁은 콜론, 회사채매입, 일반대출 등으로 지난 6월중
자금운용규모가 2조6천4백5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종금사의 CP매출은 지난 6월말현재 67조9백5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천6백88억원이나 줄어들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
상장된 기아자동차와 조흥은행등 일부 한국물 주식예탁증서(DR)가격이
급락했다.
10대그룹의 하나인 기아그룹이 자금난으로 부도방지대상업체에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이들 기업과 관련된 한국물DR가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포철 삼성전자 LG화학등 핵심우량주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약보합수준으로 거래돼 기아그룹파문이 한국기업 전반에 대한 신용도
추락으로는 확산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부도방지협약대상 지정소식이 전해진 16일(한국시간)
유럽시장에서 DR가격이 20% 하락했다.
전날 16.25달러(1주환산가격)로 거래되던 기아자동차 DR에 "팔자"주문이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확대, 3.25달러 떨어진 13달러로 끝났다.
런던에서 거래되고있는 조흥은행 DR도 1주기준으로 7달러였던 것이
6.12달러로 12.5% 하락했다.
한보 삼미등 대기업의 부도와 진로 대농의 부도방지협약대상 지정으로
은행부실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아그룹과 거래관계가 거의 없던 하나은행
국민은행의 DR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전날 20.25달러에 거래되던 DR가 19.5달러로 3.7% 떨어졌으며
하나은행도 14.38달러에서 14달러로 2.6% 하락했다.
반면 포철 삼성전자 LG화학등 우량주는 일부 경계매물이 나왔으나 비교적
안정된 가격을 보였다.
포철이 발행한 DR는 이날 1백30달러로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삼성전자 DR는 1백17.75달러로 약1달러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전자 현대건설 LG화학등도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뱅커스트러스트증권의 최석주 서울지점장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방지협약
적용으로 외국인들 사이에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나 무차별적으로
한국주식을 매도하지는 않고있다"며 "기아그룹의 파문보다는 환율변화와
경기변동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
[[ "기업 자금난 주범은 종금사 아닌 은행" .. 재경원 지적 ]]
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키는 주범은 어디인가.
16일 재정경제원은 지난 6월중 종합금융사의 기업어음(CP) 할인 등 여신은
정상화됐으나 은행신탁 등에서 CP매입을 기피하면서 종금사의 자금압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자금난을 부추긴 곳은 종금사가 아니라
은행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말현재 은행신탁의 CP매입은 45조4천7백23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7천3백92억원이나 감소했다.
그동안 은행신탁에서 CP를 매입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했으나 지난
6월부터 시중의 자금악화설 등에 따라 매입을 기피한 때문이다.
반면 은행신탁은 콜론, 회사채매입, 일반대출 등으로 지난 6월중
자금운용규모가 2조6천4백5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종금사의 CP매출은 지난 6월말현재 67조9백53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천6백88억원이나 줄어들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