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면톱] 신한국, 금품살포설 조사 착수 .. 김대통령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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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16일 박찬종고문이 제기한 이회창고문의
금품살포의혹 등 불공정 경선사례와 관련, "박후보가 제출한 자료를 참고해
당에서 철두철미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이날오후 진상조사소위원회를 열어 박고문측 자료에
적시된 불공정 경선행위의 사실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후 이만섭대표서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박고문이 제출한 자료를 넘겨준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대표서리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결코 연기할수 없으며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대표서리는 덧붙였다.
이대표서리는 주례보고직후 박고문의 자료내용을 공개했다.
박고문은 이 자료에서 "A,B 두위원장이 이후보측으로부터 후보추천서를
받기 직전에 각각 5천만원씩 받았다는 사실을 A,B 두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C증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고문은 특히 "금품살포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가 엄정하고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조치들을 위해 필요하면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일은 당기위에 하명하면 아무 소용이 없고 증거만 인멸될 뿐"
이라며 검찰수사지시를 요청했다.
한편 이회창 고문은 대전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터무니
없는 금품살포주장 등 경선을 혼탁시키는 일련의 정치공세는 비단 후보간
문제가 아니라 당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며 "당은 늦어도 2~3일내에
진상을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고문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제출한 자료는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는
선이고 위원장이나 증인의 이름을 밝힐 경우 증거인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다"며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직접 출두해서라도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
금품살포의혹 등 불공정 경선사례와 관련, "박후보가 제출한 자료를 참고해
당에서 철두철미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이날오후 진상조사소위원회를 열어 박고문측 자료에
적시된 불공정 경선행위의 사실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후 이만섭대표서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박고문이 제출한 자료를 넘겨준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대표서리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결코 연기할수 없으며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대표서리는 덧붙였다.
이대표서리는 주례보고직후 박고문의 자료내용을 공개했다.
박고문은 이 자료에서 "A,B 두위원장이 이후보측으로부터 후보추천서를
받기 직전에 각각 5천만원씩 받았다는 사실을 A,B 두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C증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고문은 특히 "금품살포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가 엄정하고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조치들을 위해 필요하면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일은 당기위에 하명하면 아무 소용이 없고 증거만 인멸될 뿐"
이라며 검찰수사지시를 요청했다.
한편 이회창 고문은 대전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터무니
없는 금품살포주장 등 경선을 혼탁시키는 일련의 정치공세는 비단 후보간
문제가 아니라 당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며 "당은 늦어도 2~3일내에
진상을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고문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제출한 자료는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는
선이고 위원장이나 증인의 이름을 밝힐 경우 증거인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다"며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직접 출두해서라도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