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사람들의 무단출입을 방지할수 있는 전자식 맨홀 잠금장치가
개발됐다.

계측기기업체인 마포산업(대표 최정환)은 허가받은 작업자만 휴대형
암호입력기를 이용해 개방하고 암호입력기를 분실했을때에도 보안성을
완벽하게 유지할수 있는 맨홀 잠금장치를 개발, 한국통신이 실시한 현장
시험에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철뚜껑에 즉시 설치할수 있고 기계적 충격에도 파괴되지
않는 보안용 속뚜껑을 휴대형 암호입력기와 개방핸들을 이용해 열도록
돼있다.

암호입력기는 인공암호와 사용자암호의 2중 보안체계로 돼있으며
개방핸들은 암호입력후 속뚜껑과 바깥뚜껑의 체결부위를 해체시켜
걸림장치를 이용해 개방상태를 유지할수 있게 돼있다.

회사측은 신제품이 별도의 장비나 인력 전원공급이 필요치 않을뿐
아니라 개폐시 용접및 해체작업을 위한 경비지출이나 반복 사용에
따른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과의 협상을 거쳐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신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