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파문] 외국계 채권은행 동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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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에 외국계은행도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기아처리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은 모두 1백44개로 이
가운데 은행은 40개 종금사 29개 보험사 19개 기타 57개등으로 조사됐다.
은행중에선 스미또모 앙도수에즈 일본장기신용 홍콩상하이은행 아멕스
BTC(뱅커스트러스트) 씨티 CMB(체이스맨해턴) OCBC 도카이 도쿄은행등
11개 외국계은행도 포함돼 있다.
이들 11개은행을 포함, 40여개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은 지난 16일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김&장으로부터 부도유예협약의 내용및
법률적인 성격등에 관해 청취했다.
또 기아채권은행인 11개외국계은행은 기아그룹에 대한 대처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주초 다시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
하기로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에 가입할지, 국내채권은행들의
기아 처리방향에 동의할지 여부등이 주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들은 올들어 부도가 났거나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는
한보철강 삼미 진로 대농그룹등에는 그동안 여신을 제공하지 않아 이들
기업에 대한 처리에서도 관여해 오지 않았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은행들이 부도유예협약에 들어와 독자적인
의견을 제시할 경우 기아처리가 복잡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또 기아사태를 계기로 외국계은행들이 국내대기업에 대한 여신
한도 축소등을 단행할 경우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외국계은행들의 기본적인 영업방침이 주재국
정부와 마찰을 빚지 않다는 것임을 감안할 때 외국계은행들이 기아처리에
있어 국내은행들과 마찰을 빚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
향후 기아처리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은 모두 1백44개로 이
가운데 은행은 40개 종금사 29개 보험사 19개 기타 57개등으로 조사됐다.
은행중에선 스미또모 앙도수에즈 일본장기신용 홍콩상하이은행 아멕스
BTC(뱅커스트러스트) 씨티 CMB(체이스맨해턴) OCBC 도카이 도쿄은행등
11개 외국계은행도 포함돼 있다.
이들 11개은행을 포함, 40여개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은 지난 16일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김&장으로부터 부도유예협약의 내용및
법률적인 성격등에 관해 청취했다.
또 기아채권은행인 11개외국계은행은 기아그룹에 대한 대처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주초 다시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
하기로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에 가입할지, 국내채권은행들의
기아 처리방향에 동의할지 여부등이 주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들은 올들어 부도가 났거나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는
한보철강 삼미 진로 대농그룹등에는 그동안 여신을 제공하지 않아 이들
기업에 대한 처리에서도 관여해 오지 않았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은행들이 부도유예협약에 들어와 독자적인
의견을 제시할 경우 기아처리가 복잡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또 기아사태를 계기로 외국계은행들이 국내대기업에 대한 여신
한도 축소등을 단행할 경우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외국계은행들의 기본적인 영업방침이 주재국
정부와 마찰을 빚지 않다는 것임을 감안할 때 외국계은행들이 기아처리에
있어 국내은행들과 마찰을 빚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