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알고 마시자"

직장인들의 모임에 빠지지 않는 메뉴, 술.

술도 알고 마시면 건강에 좋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양주업체인 (주)진로는 이같은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한국PC통신 하이텔에 술에 관한 종합정보를 올려놓고 있다.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go jinro"를 입력하면 갈 수 있는 이 DB에는 각종
술의 유래와 이를 즐기며 마시는 방법, 술깨는 비결, 술에 강해지는 방법,
술이 일으킬 수 있는 장애 등 일반인들이 평소 술에 관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진로는 술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와 함께 자사가 판매중인 주류제품도
사이버공간에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근 시판에 들어간 맥주 "레드락"을 비롯 소주의 대명사 "진로" "참나무통
맑은소주" 등을 올려놓고 네티즌들을 술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진로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티즌들이 진로를 통해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이 서비스의 목적입니다"

DB운영을 맡고 있는 (주)진로 마케팅팀의 최준오씨와 광고대행사
(주)키노피아 박진용 팀장은 이 DB에 들르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앞으로
동호회형태의 모임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텔과 다른 PC통신망을 연계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1년에 4차례 개최,
진로를 애주가들의 영원한 벗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