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간 아파트품질 고급화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파트시장이 짓기만하면 잘 팔리던 공급자위주에서 잘 지어야 팔리는
소비자위주로 바뀌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고객잡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업체간 품질경쟁은 분양가제한 등으로 일부 평면변경 마감재개선
등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가자율화지역이 확대되고 소형평형의무건축비율이 완화되는
등 경쟁제한적인 요소들이 해소됨으로써 이제 업체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파트를 지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환경변화속에 각 주택건설업체들은 평면설계에서부터 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개성화 차별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소비자들의 취향과 욕구가 다양화되고 까다로워지고 있어
주택건설업체들은 개성화 차별화전략을 더 강도 높게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 하반기 이들 업체의 공통된 목표는 인간 환경 문화가 함께 하는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맞춰져 있다.

주요 주택공급업체들의 차별화전략을 살펴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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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실용성을 강조한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계속 부각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동일평형을 여러개 타입으로 설계하고 자연지형을 살린 조경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4평형의 경우 부부욕실을 앞발코니에 설치한 실속형(방 3개 욕실 2개)과
거실과 방을 키운 확장형(방 2개 욕실 1개)으로 나눠 공급하고 32평형에도
<>주방 식당과 분리된 홈바 <>테마룸 <>안방내 다기능 수납공간 <>남향에
방 2개를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한 신평면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단지내에 수영장 포켓파크 테마공원 인공폭포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작업동선 표준화 및 건축자재표준화를 적극 추진, 불필요한 낭비를
막아 아파트 품질 고급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