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간 아파트품질 고급화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파트시장이 짓기만하면 잘 팔리던 공급자위주에서 잘 지어야 팔리는
소비자위주로 바뀌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고객잡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업체간 품질경쟁은 분양가제한 등으로 일부 평면변경 마감재개선
등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가자율화지역이 확대되고 소형평형의무건축비율이 완화되는
등 경쟁제한적인 요소들이 해소됨으로써 이제 업체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파트를 지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환경변화속에 각 주택건설업체들은 평면설계에서부터 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개성화 차별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소비자들의 취향과 욕구가 다양화되고 까다로워지고 있어
주택건설업체들은 개성화 차별화전략을 더 강도 높게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 하반기 이들 업체의 공통된 목표는 인간 환경 문화가 함께 하는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맞춰져 있다.

주요 주택공급업체들의 차별화전략을 살펴본다.

< 편집자 >

======================================================================

공급자위주의 아파트설계에서 벗어나 해당지역 수요자들이 어떤 아파트를
원하는가를 먼저 살핀후 선호도에 따라 주제를 정해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현대적 감각과 신세대 취향에 맞는 마감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평면
구조도 틀에 박힌 것에서 벗어나 창조적이고 가변적인 것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지조성에서도 환경과 인간생활이 잘 어울리는 설계를 채택하고 분양이후
하자보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 극동건설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