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기계 화학제품 전문생산업체인 웅산공업(대표 이기덕)이 좁은
실내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이동식 다용도 접는 욕조(매직홈)와
미니풀을 개발해 냈다.

이 회사가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이 매직홈은 나일론 원단과
PVC접착코팅으로 돼 있어 찢어지지 않고 물온도 90C까지는 재질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인장강도가 2.5cm당 1백20kg에 달해 성인 한사람이 들어가 목욕을
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돼 있다.

최대 수용량이 300l로 단수시에는 대형물통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불 담요등 부피가 큰 세탁물의 세탁용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퀴가 부착돼 있어 이동시 편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간편하게 접어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회사 박완희 기획실장은 "최근들어 다기능성 주택인 신세대 오피스텔
원룸 소형아파트 빌라등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있지만 이들 주택에는
욕실이나 샤워실만 있고 욕조가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이 점에
착안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접는 욕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