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화 폭락으로 올 하반기 수출 큰 타격...통산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태국 바트화를 비롯한 동남아지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우리나라의 올
하반기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선을 선진국이나 중남미, 인도
등 다른 지역으로 전환하는 한편 수출보험 등의 지원을 통해 교역이 위축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1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바트화의 폭락으로 태국경제는 소비.투자의
둔화 및 수입가격 상승으로 물가는 오르는 반면 수입수요는 줄어들어 우
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태국 수입업체의 대금결제 지연과 환차손에 따른 수출가격 인하요구,
현지은행의 신용장(L/C) 개설요건 강화, 수입업체의 부도에 따른 결제대
금 미회수, 플랜트 수출의 납기 및 건설공사 연기요구 등 부작용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의 외환위기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으로 확산되고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동남아지역에 역점을 두고
있는 종합상사들의 올 하반기 수출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국 등 통화위기를 겪고있는 동남아 4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작년에 1백20억달러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국내기업의 이 지역에 대한 투자는 지난 5월 말 현재 1백
38건, 3억6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 가운데 원.부자재의 수입의존도
가 높은 기업은 수입가격 상승으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기관의 간접투자 규모도 지난 3월 말 현재 43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바트화 폭락으로 인한 환차손, 버블붕괴, 태국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 약화 등으로 이미 47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
지고 있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 동남아지역의 외환위기가 장기화되면 우리나라의
수출과 해외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판단, 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선을 선진국 등 다른 지역으로 전환하며 이해관계가 큰 일
본 등과 대응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
하반기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선을 선진국이나 중남미, 인도
등 다른 지역으로 전환하는 한편 수출보험 등의 지원을 통해 교역이 위축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1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바트화의 폭락으로 태국경제는 소비.투자의
둔화 및 수입가격 상승으로 물가는 오르는 반면 수입수요는 줄어들어 우
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태국 수입업체의 대금결제 지연과 환차손에 따른 수출가격 인하요구,
현지은행의 신용장(L/C) 개설요건 강화, 수입업체의 부도에 따른 결제대
금 미회수, 플랜트 수출의 납기 및 건설공사 연기요구 등 부작용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의 외환위기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으로 확산되고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동남아지역에 역점을 두고
있는 종합상사들의 올 하반기 수출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국 등 통화위기를 겪고있는 동남아 4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작년에 1백20억달러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국내기업의 이 지역에 대한 투자는 지난 5월 말 현재 1백
38건, 3억6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 가운데 원.부자재의 수입의존도
가 높은 기업은 수입가격 상승으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기관의 간접투자 규모도 지난 3월 말 현재 43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바트화 폭락으로 인한 환차손, 버블붕괴, 태국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 약화 등으로 이미 47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
지고 있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 동남아지역의 외환위기가 장기화되면 우리나라의
수출과 해외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판단, 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선을 선진국 등 다른 지역으로 전환하며 이해관계가 큰 일
본 등과 대응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