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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9일자) 2년만에 두배로 뛴 미국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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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공업균지수 가 지난 16일 사상처음으로
    8,000을 돌파했다는 보도는 미국경제의 저력을 새삼 실감케 한다.

    지난 95년 2월 4,000선을 넘어선 이후 2년여만에 2배가 됐고 지난
    2월7,000선 돌파이후 5개월만에 1,000포인트가 오른 것은 무척 가파른
    상승세라고 아니 할수 없다.

    더구나 미국의 주가급등은 성장시장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동남아경제가
    외환위기등으로 곤경을 겪고 있을 뿐아니라 우리경제도 대기업의 잇단
    부도등으로 경제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극히 대조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
    더욱 우리의 관심을 끈다.

    흔히 주가를 얘기할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거나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듯이 미국주가의 급락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인 진단은 10,000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낙관적인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그 배경은 7년째 계속되고 있는 장기호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고도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진나 90년초까지만 해도 미국경제는 국력의 쇠퇴와 경쟁력약화로
    2류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미국경제가 91년들어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결코 도깨비 방망이 같은 비결이 있어서가 아니라 원론에 입각한
    경제정책의 운용과 기업의 끈질긴 구조조정놀 의 결과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임금안정과 물류비절감등으로 물가안정이 가능했고 재정적자 축소노력은
    경제안정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성향상과 기술혁신,
    정보화산업을 주축으로한 첨단 서비스산업의 성장이라 할수있다.

    미국기업의 구조개편은 80년대중반부터 조직개편과 감량경영 정보화에
    의한 생산관리등 다방면에 걸쳐 꾸준히 이뤄졌고 그 결과 제조업의
    경쟁력회복과 함께 기업이익이 급증했다.

    특히 정보기술산업은 매년 40%씩의 초고속 성장을 이뤄 호경기의
    중심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4분기중 주요미국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보면 인텔의 순이익증가율은
    60%에 달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80%를 넘어서는등 첨단기업들의 활약이
    대단했음을 알수 있다.

    결국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생산성향상을 위한 기업의 구조조정과
    첨단기술의 개발이 이러한 장기호황의 원동력이자 주가 8,000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됐다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기업경쟁력 향상이
    이뤄져야 하고 정부의 경제정책 또한 뾰쪽한 묘안을 찾기보다 이러한
    산업경쟁력향상을 위한 여건조성에 촛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누차 강조된 것이기는 하지만 기업의욕을 되살리고 금리인하와 노동시장의
    유연성 회복등 기본에 충실한 경제운용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강조해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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