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육성책 .. 송기재 <산업연구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송기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 특유의 강한 정신력및 우수한 과학기술인력과 매우 적절하고
효율적인 지원시책이 잘 배합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엄청난 역사적 수난을 겪었다.
이스라엘은 시장이 협소하다.
따라서 전통적 제조업은 취약하다.
하지만 첨단분야는 매우 발달한 특이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활동은 90년대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중동평화협정체결을 계기로 경제개발에 더욱 전념할수 있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활용한 하이테크산업에
진력하지 않을수 없는 절박한 상황과 발달된 방위산업기술의 산업화전략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대해 눈여겨 볼 대목은 많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주요 벤처기업 육성시책은
여러가지다.
아이디어 기술 보유자의 창업유도를 위한 통산부의 수석과학관실인
OCS(The office of Chief Scientist)의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술인큐베이터 계획(Technological Incubators Program)과 창업성공을
위해 지원하는 공적 벤처캐피털 펀드(YOZMA)설립, 그리고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지만 그 성과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지원기관이나 수혜기업들이 서로 만족하고 있음을 볼때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92년에 설립한 YOZMA가
이룩한 기대 이상의 성과다.
이스라엘은 금년 3월에 이를 민영화시켜 종전보다 확대된 YOZMAII를
금년에 출범시킬 예정으로 한창 마무리 중이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육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은 당초 27개였으나 현재는 26개의 인큐베이터에서 2백80개의
첨단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전국을 실리콘밸리화하고 있다.
이중 58%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성공을 거두는 데는 우수한 인력 투입과 적절한 자금지원
정책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력면에서는 구 소련으로부터 유입된 인력의 역할도 매우 컸다.
이스라엘은 매년 약 2백50개 정도의 벤처기업이 출현되고 있으며, 평균
종업원은 10여명에 불과하지만 1996년에는 미국의 주식시장인 나스닥
(NASDAQ)에 20개사나 등록됐다.
이중 15개사가 벤처기업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금까지 90여개사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었으며, 이중 나스닥시장에만
80여개사나 등록돼 있어 캐나다에 이어 세계 제2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년전 미국의 매스컴에서도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유일한 경쟁자는
미국뿐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실력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기술을 국가 존립의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벤처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그동안 소홀히했던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예를들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벤처투자의 경우
투자비율에 따라 주식배당금에 대한 원천과세율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매우 높다.
먼저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점이다.
이는 창업초기단계에 투입된 벤처캐피털투자 규모가 EU국가의 것과
동일한 규모로 활발한 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
이같은 왕성한 투자가 가능한데는 이스라엘 벤처기업들의 높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효율적인 인적자원의 활용과 고용 증대에 기여한 점이다.
이는 정부가 벤처기업들이 구 소련권으로부터 유입된 고급 과학두뇌들을
포함한 우수한 인력이 최대한 활용되도록 하는 효율적인 정책의 영향이 컸다.
이처럼 세계적인 이스라엘의 벤처기업과 우리나라는 양국의 산업과 시장의
특성상 상호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
즉 이스라엘은 시장이 작지만 세계적인 첨단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큰 시장과 제조능력이 강한 점에서 양국간 보완성은
크다고 본다.
특히 우리는 이스라엘의 첨단기술을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저렴하게
이용함으로써 첨단산업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
최근들어 양국 기업간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차제에 우리기업의 효율적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기금의 조성,
전문인력의 양성과 함께 한-이스라엘 벤처포럼 추진 등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육성책이 우리에게 주는 몇가지 시사점을 보면 첫째
우수한 기술력 없는 벤처기업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안목의
효율적인 과학기술인력 육성책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과, 둘째 실효성있는
벤처기업 자금 지원시책의 개발-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자금공급을 위한 YOZMA의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인큐베이터 시스템은 참고할 가치가 크다고 본다.
최근들어 우리나라에도 벤처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같은 벤처붐이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 특유의 강한 정신력및 우수한 과학기술인력과 매우 적절하고
효율적인 지원시책이 잘 배합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엄청난 역사적 수난을 겪었다.
이스라엘은 시장이 협소하다.
따라서 전통적 제조업은 취약하다.
하지만 첨단분야는 매우 발달한 특이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활동은 90년대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중동평화협정체결을 계기로 경제개발에 더욱 전념할수 있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활용한 하이테크산업에
진력하지 않을수 없는 절박한 상황과 발달된 방위산업기술의 산업화전략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대해 눈여겨 볼 대목은 많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주요 벤처기업 육성시책은
여러가지다.
아이디어 기술 보유자의 창업유도를 위한 통산부의 수석과학관실인
OCS(The office of Chief Scientist)의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술인큐베이터 계획(Technological Incubators Program)과 창업성공을
위해 지원하는 공적 벤처캐피털 펀드(YOZMA)설립, 그리고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지만 그 성과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지원기관이나 수혜기업들이 서로 만족하고 있음을 볼때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92년에 설립한 YOZMA가
이룩한 기대 이상의 성과다.
이스라엘은 금년 3월에 이를 민영화시켜 종전보다 확대된 YOZMAII를
금년에 출범시킬 예정으로 한창 마무리 중이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육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은 당초 27개였으나 현재는 26개의 인큐베이터에서 2백80개의
첨단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전국을 실리콘밸리화하고 있다.
이중 58%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성공을 거두는 데는 우수한 인력 투입과 적절한 자금지원
정책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력면에서는 구 소련으로부터 유입된 인력의 역할도 매우 컸다.
이스라엘은 매년 약 2백50개 정도의 벤처기업이 출현되고 있으며, 평균
종업원은 10여명에 불과하지만 1996년에는 미국의 주식시장인 나스닥
(NASDAQ)에 20개사나 등록됐다.
이중 15개사가 벤처기업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금까지 90여개사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었으며, 이중 나스닥시장에만
80여개사나 등록돼 있어 캐나다에 이어 세계 제2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년전 미국의 매스컴에서도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유일한 경쟁자는
미국뿐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실력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기술을 국가 존립의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벤처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가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그동안 소홀히했던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예를들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벤처투자의 경우
투자비율에 따라 주식배당금에 대한 원천과세율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매우 높다.
먼저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점이다.
이는 창업초기단계에 투입된 벤처캐피털투자 규모가 EU국가의 것과
동일한 규모로 활발한 투자에 힘입은 바 크다.
이같은 왕성한 투자가 가능한데는 이스라엘 벤처기업들의 높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효율적인 인적자원의 활용과 고용 증대에 기여한 점이다.
이는 정부가 벤처기업들이 구 소련권으로부터 유입된 고급 과학두뇌들을
포함한 우수한 인력이 최대한 활용되도록 하는 효율적인 정책의 영향이 컸다.
이처럼 세계적인 이스라엘의 벤처기업과 우리나라는 양국의 산업과 시장의
특성상 상호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
즉 이스라엘은 시장이 작지만 세계적인 첨단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큰 시장과 제조능력이 강한 점에서 양국간 보완성은
크다고 본다.
특히 우리는 이스라엘의 첨단기술을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저렴하게
이용함으로써 첨단산업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
최근들어 양국 기업간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차제에 우리기업의 효율적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기금의 조성,
전문인력의 양성과 함께 한-이스라엘 벤처포럼 추진 등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육성책이 우리에게 주는 몇가지 시사점을 보면 첫째
우수한 기술력 없는 벤처기업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안목의
효율적인 과학기술인력 육성책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과, 둘째 실효성있는
벤처기업 자금 지원시책의 개발-운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자금공급을 위한 YOZMA의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인큐베이터 시스템은 참고할 가치가 크다고 본다.
최근들어 우리나라에도 벤처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같은 벤처붐이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