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삼성보고서의 유출파문과 관련,관련업체에 공개사과를 요구
한데 대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관련업체들은 "적반하장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공협은 "생산도 안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가"라며 되묻고 "삼성보고서
내용에 담긴 것은 정책개선 방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볼 때 처음부터
외부유출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현대 기아등 관련업체들도 "유출경위를 떠나서 삼성이 첫 제공자이고 그로
인해 기아가 타격을 받은것도 사실인 만큼 오히려 삼성이 기아에 먼저 사과
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