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특파원 ]

중국당국은 베이징(북경)과 텐진(천진) 사이에 기계전자공업및 첨단산업
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산동반도지역에 석유화학및 해양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는등 "중점건설 16개지역"을 확정했다고 중국재경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무원 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자국이 확정한 중점
건설지구에 투자하는 외국기업과 중의합작기업에 대해서 공장부지와 금융
세제상의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베이징과 텐진간 고속도로를 따라서 컴퓨터 건설중장비 공삭
기계 선반등 기계전자및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양쯔강하구지역에는
서비스업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홍콩 마카오등과 인접한 주장삼각주지역에는 섬유 봉제등 노동집약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키우고 홍쉐이허지역에는 풍부한 전력을 기반으로
유속금속기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산시지구를 방직공업단지로 육성, 섬유 방직산업이 수부내륙지역
으로 퍼져 나갈수 있도록 하고 란조우지역에는 화학비료산업을 집중 육성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당국은 이들 지역에 대한 내외국인 투자를 적극 장려, 중점건설지구의
특화산업기술이 내륙등 중국 전지역으로 전파될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이들 중점건설지구에 투입될 예산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