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은 필요한 인재를 내부에서 스카우트하는 "사내 공모제"를
도입, 그 성과여부가 주목된다.

사내 공모제란 해당 사업분야에 전문지식이나 경험, 관심 등을 가진
인재를 내부에서 충원하기 위한 제도로 조직원들에게 적절한 기회를
부여해 스스로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

예를들어 영업부서내 마케팅 팀을 신설코자 한다면 과거처럼 외부에서
전문가를 스카우트 하는 것이 아니라 사내에 공고를 붙여 한 회사내 다른
부서에서 우선적으로 지원자를 뽑는 제도다.

동양매직은 사내 공모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리담당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내공모심사위원회를 신설, 지원자들의 합격 여부와
승인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공모 지원자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며 해당부서장도 공모자에게
신청 철회 등의 압력을 가할 수 없다.

동양매직은 단 인력의 유출로 인한 업무 지장을 막기위해 해당부서장은
이동 배치 결정 후 3일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심사위원회는
이동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공모 절차는 인력충원을 요청하는 부서에서 심사위원회에 의뢰하면
위원회는 모집부문, 인원, 근무지 등을 명시해 전사적으로 공고하고 이후
공모를 원하는 직원이 구두나 서면접수를 통해 응모를 하게 된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