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용인시 일대 민간택지지구에서 32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
1만여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이들 아파트는 공공택지개발지구인 용인수지2지구와 달리 민간기업이
준농림지를 사서 개발하는 곳에 지어지는 물량으로 소형평형의무건축비율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중대형평형 위주로 공급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대부분의 물량이 교통여건과 주거여건이 뛰어난 용인시 수지읍과
구성면에 집중돼 있다.

이들 지역은 분당신도시와 수지지구의 도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서울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수지읍 일대

상현리 풍덕천리 성복리일대에서 4천9백여가구가 공급된다.

수지2지구와 43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있어 수지2지구의 생활권에 들게 될
상현리에서는 성원건설 쌍용건설 이원공영이 모두 4천6백여가구를 분양하며
이 가운데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물량이 전체의 80%가 넘는 4천여가구에
이른다.

쌍용건설은 11월 24평형 3백62가구를 제외한 1천5백20가구를, 성원건설은
12월 1천7백77가구 전부를 30평형이상 중대형으로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이지역은 광주~수원간 43번 국도가 8차선으로 확장됨에 따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복리에서는 동훈주택이 1천5백가구를 중대형평형 위주로 공급하며
풍덕천리에서는 동보건설이 50평형과 75평형 2백가구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 구성면 일대

지하철 5호선 오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구성면
일대에는 벽산건설 성원건설 삼호건설 등이 8월부터 중대형아파트
4천5백여가구를 분양한다.

죽전리 바로 아래 자리잡은 마북리 일대에서는 LG건설과 벽산건설
삼보종합건설 정광산업개발 삼호건설 등이 중대형평형 3천4백여가구를
내놓는다.

특히 벽산건설과 삼호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여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정리에서 성원건설이 7백61가구 모두를 32평형 이상의
중대형으로 분양하며 만덕주택도 8백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 기흥읍 일대

기흥읍에서는 (주)동성이 8월에 3백92가구, 쌍용건설이 12월에 1천8백가구,
대명건설이 12월에 7백82가구의 중대형평형을 분양한다.

특히 쌍용건설은 전 가구를 33평형이상 중대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