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의무적으로 신용등급을 평가받아야 하는
유가증권범위가 대폭 확대되며 내년이후 1~2개의 신용평가기관이 새로 설립
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신용평가대상 유가증권을 기존 무보증회사채 기업어음
등에서 금융채 리스채 할부금융채 증권회사채등 시장성 있는 모든 유가증권
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같은 조치로 신용평가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 점을 감안,
신용평가산업에 대한 신규진입기준을 마련, 경쟁체제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신용평가기관은 현재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등
3개기관에서 내년이후에는 4~5개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기관투자가가 자산을운용할때 운용상품의 신용평가를
활용토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채등의 발행이 대폭 허용되고 규제도 완화되기 때문에
간접적인 관리기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의 신용평가제도개선안을 연말까지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