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기계 신광기업 한솔씨에스엔 등은 전환사채(CB) 주식전환으로 물량부담
의 우려가 높은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조흥증권에 따르면 두산기계는 6월말 현재 전환가능한 전환사채물량이
2백50만주로 총발행주식수(3백60만주)의 6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기계의 현재주가는 CB전환가의 2백92.5%(패리티)에 달해 이들 전환사채
는 전환가능성이 높다.

미전환물량이 발행주식수의 44.0%인 신광기업, 41.6%인 한솔씨에스엔도
패리티가 1백50%를 넘어 물량부담이 우려된다.

이밖에 로케트전기(패리티 1백90.1%) 동양고속건설(1백64.8%) 영원무역
(1백53.6%) 진도물산(1백52.8%) 등도 전환사채의 전환으로 수급불안이 예상
되는 종목으로 드러났다.

한편 영풍산업 율촌화학 산내들인슈 명성 등의 전환사채도 패리티가 1백50%
를 넘고 있지만 전환물량이 미미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