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와 샘 넌 전상원 군사위원장이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방한, 유종하외무장관을 예방해 북한 방문결과
를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레이니 전대사 일행은 이 자리에서 북한 방문중 북한 고위관리들에게 미국
의 기본적인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 4자회담 개최와 대북식량지원 및
북.미 관계 개선문제 등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관리들에게 한반도 4자회담이 남북한 모두에게 유리한 제
안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북한측의 조속한 본회담 참석을 설득했다고 밝힌 것
으로 전해졌다.

레이니 전대사 일행은 이어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국대사대리 주최 만
찬에 참석, 반기문청와대외교안보수석, 김석우 통일원차관, 송영식 외무부1
차관보 등과 만나 북한정세 및 4자회담 개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샘 넌 전의원은 카터 전 미대통령의 중국방문 수행을 위해 23일 오전 중국
으로 떠나며 레이니 전대사는 24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