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선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시리즈-거울 살인사건 (KBS2TV 밤 11시)

20세기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을
모은 여름특선 시리즈 제2편.

엘리자베스 테일러, 록 허드슨, 킴 노박 등 예전의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등장, 흥미를 더해준다.

깨진 거울을 단서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포와르의 비서 마플양의
기지가 돋보인다.

영국 한 마을에 영화제작팀이 들어선다.

마을회관에서 열린 파티에서 여배우 마리나와 얘기를 나누던 뱁콕부인이
독살된다.

여배우 마리나는 한때 인기있던 배우였으나 정신박약아로 태어난 아기
때문에 충격을 받고 신경쇠약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으나 이번 영화를 통해
재기를 꿈꿔왔다.

마플양의 조카인 크래덕 경위가 범인을 비서인 앨라로 점찍는다.

앨라는 이번 영화의 감독인 제이슨의 비서이자 제이슨과 정을 통하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앨라도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마플양은 명석한 추리력을 발휘, 마리나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감독 가이 해밀튼.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