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차장은 없다", "상사에게 보고는 전자메일로 할 것".

일본스미토모은행이 본부직제에서 차장을 없앤다.

또 모든 품의서는 PC통신의 전자메일을 이용하기로 했다.

두 개이상의 부서가 얽힌 사안인 경우 무조건 3일이내에 부서간 조정을
마친다.

두가지 새로운 변화의 공통분모는 신속한 의사결정.

금융빅뱅으로 예상되는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원래 은행본부의 직제는 담당자-팀장-차장-부장의 4단계로 돼 있었다.

일부 부서에는 부장과 차장사이에 부부장까지 뒀다.

은행측은 앞으로 50명정도였던 차장을 팀장이나 전문직으로 전환할 방침
이다.

대신 부장이 갖고 있던 권한은 팀장들에게 대폭적으로 위임된다.

전자메일을 통한 품의는 지난 5월부터 부분적으로 시행하던 것을 확대한
것.

은행에서는 호응도를 봐서 지점에 대한 각종 통지나 연락도 전자메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