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핵폐기물 처리, 폐기물 재활용 등 국내 미개척 환경분야의
기술을 중점개발, 환경사업을 21세기 수출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현대정공은 이를 위해 6대 핵심기술 개발과제를 선정하고 2001년까지
5년간 1백65명의 연구인력과 1백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환경사업 중장기계획을 22일 발표했다.

6대 핵심과제는 <>난분해 폐수의 고도처리 및 폐수무방류 기술 <>하.폐수에
포함된 질소.인 제거기술 <>플라스마를 이용한 탈황및 다이옥신 무생성
소각기술 <>토양오염 복원기술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음식찌꺼기 슬러지
등 폐기물 재활용기술 <>핵폐기물 처리기술 등이다.

핵심과제중 핵폐기물 처리기술은 원자력발전소나 연구소에서 발생하는
중.저준위 폐기물을 고형화시켜 안전하게 만드는 것으로 지난 3월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관련기술의 개발에 상호협력키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정공은 특히 현기술보다 폐기물의 부피를 1백3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유리고형화기술을 독자개발, 관련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정공은 2000년대엔 종합 환경기술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업체로 도약
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6대 핵심기술과제가 상용화되는 2001년엔 이 분야
에서 수출 2억달러를 포함,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종후 환경사업본부장은 "설계와 시공에서부터 기술판매 컨설팅까지
전분야를 망라하는 종합환경사업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외 연구
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환경관련 벤처기업과의 공동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