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기계 제조및 수출업체인 동인(대표 서충원)이 일본, 홍콩업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23일 이회사는 홍콩기업과 홍콩현지 합작 판매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장
수출거점을 구축하고 일본의 포장용기업체와는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신기술을 도입및 기계 역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콩판매법인은 홍콩의 코드 기프트 매뉴팩토리사와 50대 50으로 자본금
80만달러로 (주)동인을 설립, 다음달 정식 출범키로했다.

코드 기프트사는 현재 유럽시장에서 선물용품과 종이용품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있으며 합작법인에서는 종이컵성형기계 조립라인과
애프터서비스센터등을 구축해 중국과 중동남아지역 현지판매영업을
본격화하게된다.

(주)동인은 우선 코드기프트가 중국 철도청에 종이컵등을 공급키위해
중국의 5개성에 설립하는 용기생산공장에 2년간 1천1백50만달러어치의
포장기계를 수출키로하고 9월까지 1차분 2백30만달러어치를 선적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포장용기 시장을 55%점유하고있는 동관흥업과는 한국에 합작
회사를 설립해 동인컨설팅측이 종이컵 포장기계를 제조해 일본 동관흥업
에 공급하고 일본측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기술협력을 받기로했다.

이와함께 수출물량의 확대에 맞춰 경기도 파주시 영태리에 부지
1천2백평을 확보하고 2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올해말 설립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글로벌 비지니스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매출성장을 대폭
확대해 내년에 장외시장에 등록한다는 구상이다.

동인컨설팅은 지난93년 해외무역 컨설팅업체로 설립됐으며 종이컵및
종이컵생산기계, 포장기계 제조로 사업을 전환해 그동안 기계를 대만등에
전량 수출해왔으며 올해 예상매출은 1백20억원이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