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호주 필리핀등 3개국이 추진중인 기업인 여행카드(BTC)제도가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전체 회원국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23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3개국이 기업인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해 돕기위해 준비중인 이 제도에 홍콩등 2-3개국이 추가로
참여할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호주,필리핀등 3개국은 1개국에 3백30명씩 모두 9백90명의
기업인들에게 BTC를 발급,이들이 별도의 비자신청없이 출입국심사구역을
거쳐 보다 빨리 방문지를 오갈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3개국은 해당 기업인 선정등의 절차를거쳐 당초 4월말-5월초부터
10월까지 6개월정도 시범실시기간을 가질계획이었으나 필리핀의 국내사
정으로 조정중이다.

이 제도는 제3차 APEC고위실무자 회의때 호주측이 역내 기업인의 자유
왕래를 증진하기위해 제안한 것으로 회원국의 호응이 높아지고있다.

당초 이제도는 회원국 18개국으로 전면 확대시키는것을 목표로했으나
미국과 중국등이 출입국관리의 문제점을 들어 유보적인태도를 보여 한국등
3개국 중심으로 우선 추진돼왔다.

이 제도의 도입이 완결되면 미국등 미주4개국,한국등 동북아 5개국,호주
등 대양주 3개국등 필리핀등 아세안 6개국의 기업인들은 국경을 크게 의식
하지않고 자유롭게 비즈니스방문을 할수있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