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도료업체인 삼화페인트가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원자재가격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3일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22.7% 늘어난 930억원에
달하고 원자재가격 감가상각비 부담감소로 이익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의 10%를 차지하는 티타늄 다이옥사이드의 가격이 지난해말
톤당 2천7백~2천8백원에서 최근 2천3백원으로 떨어졌고 올해초 개발한 수용성
불소수지도료(제품명 워터플론)와 컬러강판용도료 등도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대신증권 관계자는 "건축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
되는데다 신도시 아파트의 보수용 수요가 증가해 순이익을 60억원(42% 증가)"
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또 이 회사의 98년 매출이 29% 늘어난 1천2백억원에 달하는 등
앞으로 5년간 두자리수의 매출신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3년 2세체제(김장연사장)로 전환된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