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이 8월15일로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독립기념관은 이를 기념, 학술심포지엄과 전시회, 항일유적지 순례 등
다채로운 사업과 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개관10년사를 발간하고 8월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본질과 한국침략"을 주제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중국의 심양, 요녕성, 연변지역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모스크바,
카자흐스탄, 알마타 등을 중심으로 해외 독립운동사 자료 수집운동도
벌인다.

일반인과 함께 상해와 중경 임시정부 청사와 북경 연변등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해외 항일운동유적지 순례도 8월중 실시한다.

8월10일 저녁 7시에는 개관 10주년 경축음악회를 개최한다.

SBS 관현악단이 광복과 통일관련 음악을 연주한다.

15일에는 광복절기념식과 10주년 경축식을 갖고 오전 11시40분부터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염원의 종"을 친다.

8월19일~10월31일 겨레의집에서는 82년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때부터
지금까지의 자취를 모은 개관 10년전을 연다.

독립기념관은 7개의 상설전시관과 겨레의 집, 원형극장으로 이뤄져
있고, 야외에는 독립운동 선현과 단체의 어록비와 각종 조각물이 설치돼
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