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외모에 깔끔한 진행솜씨가 돋보이는 전문MC 박정숙(27)씨.

SBSTV의 토요일 심야 (밤 12시15분) 프로그램 ''굿나이트 쇼''를 맡아
특유의 차분한 진행으로 주말밤을 편안하게 이끌고 있다.

"아침방송의 깎아놓은 듯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저만의 새롭고 다양한
분위기를 낼수 있어 좋아요"

''굿나이트 쇼''는 인기스타의 과거와 현재를 풀어가는 음악중심의 토크쇼.

토크쇼를 여성MC 혼자서 진행하는 것은 드문 일로 박정숙은 스타의
알려지지 않은 얘기를 잔잔하게 이끌어내 사랑을 받고 있다.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를 매일 진행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일했던
때와 비교하면 요즘엔 너무 행복하다고.

박정숙은 EXPO 홍보사절 출신으로 엑스포기간중 KBS ''엑스포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방송일을 시작했다.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며 미모와 실력을 갖춘 전문MC로 능력을 인정받아
여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현재 EBSTV ''인터넷 정보사냥''과 케이블
동아TV의 ''시네마 월드''의 MC로도 활동중이다.

"연기자와 달리 MC는 한가지 모습만을 보여주니까 식상할수 있잖아요.

전문성을 갖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현재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국제관계 분야를 전공중이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