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 폭락에서 비롯된 동남아의 통화위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OECD 가입이후 계속되는 경상수지 적자와 단기외채 증가는 우리
경제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

KBS1TV "KBS 일요스페셜" (27일 오후 8시)은 연속기획 "경제위기-세계는
어떻게 대응했나" 제5편 "멕시코의 해법-정치논리에서 경제논리로"를 방송,
동남아와 유사한 경제상황을 극복한 멕시코를 집중 조명한다.

94년 멕시코는 개도국으로는 처음 OECD에 가입했으나 같은해 12월
페소화의 폭락으로 경제위기를 맞는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멕시코 경제위기의 원인이 대통령후보 암살사건,
농민반란 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정치가 불안해지자 외국자본이 일시에 빠져 나가고 이에 멕시코 정부가
페소화 환율을 완전 자율화한 것이 위기의 실체라는 것.

이후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과 마킬라도라 지역
(수출조건부 보세가공무역지역)의 산업활성화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구조적인 측면에서 멕시코 경제의 위기와 붐이 대통령 교체시점과
일치해 반복됐음을 지적한다.

일정한 경제정책을 추진하다가도 정권재창출 시기가 되면 일관성을 쉽게
포기했다는 것.

이로써 앞으로 멕시코의 앞날은 세디요 현 정부가 얼마만큼 경제논리로
정치논리를 차단할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결론짓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