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까지 경기도 파주와 평택에 각각 68만평, 1백50만평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건설된다.

23일 건설교통부는 파주 교하지구, 평택 청북지구등 수도권 4개지구와 지방
6개지구등 모두 10개지구 3백20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새로 지정했다.

이들 택지개발예정지구는 빠르면 오는 99년초부터 개발이 시작되며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곳은 수도권의 파주 교하, 평택 청북
지구 외에 양주 덕정2(7만평), 화성 태안2(9만평)등 4개지구 2백34만평과
지방의 광주 동림2(18만평), 광주 선운2(14만평), 진주 평거3(13만평),
진해 자은2(2만평), 청주 강서1(18만평), 제천 신월(20만평) 등 6개지구
85만평이다.

이들 지구에서는 모두 9만9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돼 34만8천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특히 수도권 미니신도시로 건설될 파주 교하지구와 평택 청북지구에는
각각 2만2천가구및 4만8천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2월 3백50만평의 택지개발지구를 지정한데 이어 이번에
3백20만평을 추가지정, 올들어 모두 6백70만평의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해
수도권 5개 신도시를 건설했던 지난 89년이후 가장 많은 택지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3백만평의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추가로
지정, 올해 모두 9백70여만평의 신규택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