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금융상품 안내장중 고객을 현혹하는 과당광고가 성행, 은행거래시
고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씨티은행이 매직플렉스상품을 광고하면서 다른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것처럼 꾸며 은행감독원의 시정조치를 받았는가 하면 하나은행은
장기주택마련저축 하나가계대출 등 대출상품에 대출제한 사항이나 부대비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감독원은 23일 국내 31개 은행을 대상으로 영업장에 비치한 상품안내장
과 전단 등 홍보물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위반사항을 적발, 각 은행별로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 저축상품

=실제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는
조흥(가계우대정기예금) 외환(비과세저축예금) 동남(톱고수익자유예금)
평화(평화마이다스예금) 하나(하나확정예금) 충북(근로자주택마련저축) 등
6개 은행이며 서울(비과세가계저축, 신탁) 국민(빅맨평생통장) 씨티
(매직플렉스) 등 3개 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처럼
안내장을 만들었다.

실적배당상품을 항상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 시정조치를 받은
은행은 상업(골드가계신탁) 한일(월복리가계금전신탁) 외환(비과세가계신탁)
국민(월복리슈퍼적립신탁) 동화(브라보신탁) 평화(평화복리신탁) 농협
(아람드리가계복리신탁) 전북(특정금전신탁) 충북(솔방울가계신탁) 등
9개 은행이다.

조흥 신한 외환 평화 하나 보람 주택 농협 축협 씨티 광주 경남 충청 제주
등 14개 은행 15개 상품 안내장에는 세금및 금리우대조건 등을 밝히지
않았다.

<> 대출상품

=가장 많은 은행이 위반한 사항이 대출을 받을때 고객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인지세 부동산담보 설정비용 등 부대비용을 명시하지 않은 것.

한일(사은신탁) 서울(기업통장예금자동대출) 외환(21세기 기업통장)
신한(마이플랜II) 한미(로얄고수익부금) 동화(신탁안내)
동남(고수익자유예금) 하나(하나가계대출) 평화(근로자주택구입전세자금)
주택(민영주택자금대출) 수협(저축 대출상품종합안내)
대구(단골우대통장대출) 부산(상호부금) 제주(적립식목적신탁)
강원(그린종합통장) 충북(우리종합통장) 등이 시정조치를 받았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