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이례적으로 주택 기업 수출입은행등
국책은행의 향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네거티브"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사는 24일 "최근 한국금융시장의 환경이 악화돼 이들 은행의
신용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같이 조정했다"며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감안됐다"고 밝혔다.

무디스사는 그러나 이들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A1으로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조정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제일등 5개 국내은행을 신용
감시대상(크레디트워치)으로 지정한 바 있어 은행들의 해외차입 조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