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속담에 "정보로 흥한 자 정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는 정보 내지는 소문에 따라 투자자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주식시장의 정보는 여러 가지로 분류될수 있는데 증권사의 기업분석가들이
기업탐방이나 종목연구 등을 통하여 만들어 낸 양질의 기업정보가 있는 반면
일부 특정세력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하여 근거도 없이 퍼뜨리는 악성루머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상장기업들이 필요 정보를 주주나 투자자에게 소극적으로
알리고 기업공시도 형식적으로 하는 경향이 크면 클수록 여러 가지 루머가
난무하기 쉽다.

말 한마디가 한 기업을 넘어뜨릴수도 있다는 무서운 현실 앞에 정보와 루머,
즉 진실과 거짓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성숙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