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신규고객을 잡고 기존 이동전화가입자도 최대한 빼앗아라"(PCS진영)

"급전-기존 가입자를 보호하고 PCS의 몽상을 깨뜨려라"(이동전화진영)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등 PCS업체들이 본격적인 "가입자
빼앗기"에 나선 반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등 이동전화업체들이 "지키기
전략"으로 대응하는등 고객확보경쟁이 복날 더위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두진영은 이에따라 차별화된 마켓팅전략을 마련하고 8-10월 석달이
기선제압 기간이 될 것으로 판단, 총력전에 돌입했다.

PCS 3총사는 최근 예약가입에 나서 잠재고객이 원하면 집근처 수퍼에서도
가입신청을 받는등 총공격을 펴고있다.

특히 한통프리텔과 한솔PCS는 신용카드와 PC통신등을 통한 가입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선봬, 큰 호응을 얻고있다.

한솔은 24일 비씨카드와 제휴, "원샷018비씨카드"를 발행키로 했다.

한통프리텔은 삼성카드와 제휴, 지난 6월부터 "프리텔삼성카드"를
발매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와의 제휴는 가입자의 신용이 보장돼 연체요금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연체액을 안고있는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PCS업체들은 이와함께 이동전화가입자를 PCS로 끌어당기기 위해 아날로그
단말기를 PCS로 바꿔주는 보상교환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이같은 PCS업체의 공세에 맞서 고급 이동전화
단말기에 대한 할인판매와 보증보험제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동전화 사용료의 대폭 인하도 실시할 계획이다.

게다가 기존가입자에 대한 우대정책을 도입, <>기존 가입자에게
단말기분실보험제, 콜 플러스제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불만요소 해결 <>우량 및 불량고객 집중관리등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일부터 가입후 누적 전화료를 1백만원이상 납부한
가입자에게 011리더스클럽 카드를 발급하고 이들이 이동전화기를 분실하면
연 1회에 한해 현물로 보상해주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단말기분실보험 및 콜플러스제도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쨋든 갈수록 격화될 PCS업체들의 이동전화가입자 빼앗기전략이
이동전화업체의 버티기작전을 돌파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둘지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