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회(ICSID)총회의 국내 유치를 위해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등 관련단체가 발벗고 뛰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지원에 나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CSID 회원사이기도 한 이들 3사는 2001년총회의
개최지가 결정되는 캐나다 토론토총회(오는 8월 개최예정)에 각각 자사
전시관을 마련, 참가키로 했다.

이는 세계 유명디자이너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자사의 디자인역량을
과시, 우리나라의 ICSID총회 유치에 도움을 주기위한 것.

현재 한국은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나라와 2001년 ICSID총회 유치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총회에 휴대폰 등 최신 디자인 제품과 컨셉트목형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사 주최 국제디자인공모전인 "LG디자인공모전"의
역대 수상작을 함께 전시, 디자인 전통을 강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삼성전자는 IDEA(미국디자인협회 주최 공모전)와 IF 등 유명
국제디자인공모전에 입상한 디자인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97우수산업디자인(GD)상품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스포츠카 티뷰론과 "HCD "를 비롯한 미래형 컨셉트카를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