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서비스로 단시일내에 초우량 인터넷 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24일 LG인터넷의 초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이양동(37) 신임사장은
"LG인터넷은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1세 정도의 젊고 패기 넘치는 조직"
이라며 "이들을 이끌고 사고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5월 LG그룹이 실시한 사장 공채에서 30여명의 지원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있는 젊은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LG인터넷의 초대사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특히 그는 37세의 LG그룹 최연소 사장이란 기록을 남겨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사장은 "온라인 서비스는 향후 모든 통신서비스의 기본 인프라"라며
"국민 모두가 친근하게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있는 기반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일반인들에게는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기업에겐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넷츠고"에 이어 LG인터넷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향후 국내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LG는 그룹차원에서 온라인 서비스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LG인터넷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LG인터넷은 1백50억원의 자본금으로 지난 9일 발족한 LG그룹의 온라인
서비스 전담사로 내년초부터 인터넷 접속은 물론 기업체 대상의 CUG
(폐쇄이용자그룹) 원격교육 게임등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향후 가상공간에서 펼처질 전자상거래와 인터넷방송등 첨단 멀티미디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장은 전남고와 서울대 전자계산기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연구조교를 거쳐 최근까지 삼성SDS의 해외서비스 사업팀장을 역임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