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감리인 '뜬다' .. SI사업 프로젝트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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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산원 감리본부의 신동익박사.
그는 정보화시대의 정보 파수꾼이다.
그가 하는 일은 국가정보화의 관건인 공공기관 시스템통합(SI)사업의
프로젝트에 투입돼 공사과정을 감시하는 것.
정보시스템의 생명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다.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로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이상이 생겨 프로그램이
훼손되거나 보안에 문제가 발생하면 커다란 혼란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행정기관의 경우에는 국정수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민간기업이라면 주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수도 있다.
신박사와 같은 정보시스템 감리인은 전산 재앙을 미연에 막기 위해
각 공사현장을 누비고 있다.
국내에서 정보시스템 감리업무를 맡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은 한국전산원.
20여명의 한국전산원 감리본부소속 감리인들이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시스템구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감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공공기관의 SI프로젝트가 제대로 구축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일을 맡고있다.
시스템의 기술표준을 규정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단계별 일관성은 지키고
있는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을 정밀 분석한다.
대개는 공사 단계별로 4~5차례에 걸쳐 감리활동을 펴 완벽한 시스템구축이
되게 만든다.
지난94년부터 감리업무를 해온 신박사는 공사현장을 방문하면 눈초리부터
달라진다.
설계나 구축과정에서의 조그마한 오류도 용납하지 않는다.
오류정도가 심하면 공사를 설계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 발주처에 제출하기도 한다.
"공공기관들도 정보시스템 부실이 가져올 위기상황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발주 기관에 시스템 하자 내용을 통보하면 그 즉시 오류가 시정됩니다"
신박사의 설명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역시 정보시스템 감리를 맡고 있는 기관.
이 협회는 감리능력을 갖춘 10여명의 기술사를 상시 확보, 외부에서 감리
의뢰가 오면 파견하고 있다.
이들의 감리 활동도 전산원 감리인과 유사하다.
전산원이 공공기관 만을 감리 대상으로 삼고있는데 비해 이 협회는
민간기업의 정보시스템 감리도 맡고 있다.
"협회 감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객관성에 있습니다.
감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 발주처 시행업체중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감리 결과를 제시합니다"(기술사협회 정만수 국장)
현재 한국전산원과 기술사협회등의 적극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시스템 감리인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보통신부가 1백31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공공부문
감리수요는 모두 73개 프로젝트.
총 공사비만도 무려 1천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감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명 이상의
감리인이 필요하다는게 정보통신부의 추산이다.
특히 최근들어 민간기업들도 정보시스템 구축시 외부 감리를 요구하고
있어 감리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감리사의 몸값이 점점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보시스템이 갈수록 고도화 복잡화되면서 이들 정보파수꾼의 역할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
그는 정보화시대의 정보 파수꾼이다.
그가 하는 일은 국가정보화의 관건인 공공기관 시스템통합(SI)사업의
프로젝트에 투입돼 공사과정을 감시하는 것.
정보시스템의 생명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다.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로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이상이 생겨 프로그램이
훼손되거나 보안에 문제가 발생하면 커다란 혼란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행정기관의 경우에는 국정수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민간기업이라면 주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수도 있다.
신박사와 같은 정보시스템 감리인은 전산 재앙을 미연에 막기 위해
각 공사현장을 누비고 있다.
국내에서 정보시스템 감리업무를 맡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은 한국전산원.
20여명의 한국전산원 감리본부소속 감리인들이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시스템구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감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공공기관의 SI프로젝트가 제대로 구축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일을 맡고있다.
시스템의 기술표준을 규정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단계별 일관성은 지키고
있는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을 정밀 분석한다.
대개는 공사 단계별로 4~5차례에 걸쳐 감리활동을 펴 완벽한 시스템구축이
되게 만든다.
지난94년부터 감리업무를 해온 신박사는 공사현장을 방문하면 눈초리부터
달라진다.
설계나 구축과정에서의 조그마한 오류도 용납하지 않는다.
오류정도가 심하면 공사를 설계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 발주처에 제출하기도 한다.
"공공기관들도 정보시스템 부실이 가져올 위기상황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발주 기관에 시스템 하자 내용을 통보하면 그 즉시 오류가 시정됩니다"
신박사의 설명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역시 정보시스템 감리를 맡고 있는 기관.
이 협회는 감리능력을 갖춘 10여명의 기술사를 상시 확보, 외부에서 감리
의뢰가 오면 파견하고 있다.
이들의 감리 활동도 전산원 감리인과 유사하다.
전산원이 공공기관 만을 감리 대상으로 삼고있는데 비해 이 협회는
민간기업의 정보시스템 감리도 맡고 있다.
"협회 감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객관성에 있습니다.
감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 발주처 시행업체중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감리 결과를 제시합니다"(기술사협회 정만수 국장)
현재 한국전산원과 기술사협회등의 적극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시스템 감리인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보통신부가 1백31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공공부문
감리수요는 모두 73개 프로젝트.
총 공사비만도 무려 1천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감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명 이상의
감리인이 필요하다는게 정보통신부의 추산이다.
특히 최근들어 민간기업들도 정보시스템 구축시 외부 감리를 요구하고
있어 감리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감리사의 몸값이 점점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보시스템이 갈수록 고도화 복잡화되면서 이들 정보파수꾼의 역할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