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24일 위조수표를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준 김형준(31.회사원.서울 중랑구 상봉2동)씨에 대해 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30일 오후 4시께 자신이 다니던
인테리어업체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Y건축의장 사무실에서 여자친구인
김모(23.G대 대학원 1년)씨의 생일축하금으로 주기 위해 컴퓨터 스캐너와
컬러 프린터기를 이용, 10만원권 자기앞수표 한장을 위조한 혐의.

김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 생일파티를 못해줘 미안한 마음에 수표를
복사해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었으며 바로 뒤에 가짜수표라는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진술.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