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와 함께 여름휴가 떠나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방송3사가 다양한 라디오 특집을 마련하고 있다.

KBS 2FM과 SBS FM은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의 길벗이 될 수 있는 BGM
(배경음악) 특집을 방송한다.

KBS 2FM은 8월2일 낮 12시부터 3일 자정까지 36시간동안 궁선영 서세원
윤상등의 진행으로 팝과 가요를 총망라한 상큼한 여름음악을 선사한다.

방송할 음악의 선곡표도 미리 작성, 청취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SBS FM은 28일~8월2일 매일 15시간씩 "여름, 그 일곱색깔 무지개"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프로그램별 주제를 7가지로 나눠 다양한 음악을 전한다.

파도소리, 매미울음소리 등 특수제작한 음향효과로 시원함을 더할 예정.

이숙영 (오전 7~9시)은 "람바다! 여름이 있는 곳으로"란 주제로 정열적인
리듬의 음악을 선사하며, 임창정 (오후 2~4시)은 "랄랄라, 파도타는
삐에로"라는 테마로 젊은이들의 꿈과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방송한다.

피서지에서 열리는 공개방송도 반가운 소식.

KBS 2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오후 8~10시)는 8월1일 오후 7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신세대 콘서트를 펼친다.

MBCFM은 8월6~10일 용인 에버랜드 특설무대에서 발라드, 댄스,
재즈&블루스 등 대중음악 장르별 라이브콘서트를 연다.

한편 교통방송은 환경을 생각하고 안전한 휴가길이 되도록 8월4일 오전
10시~오후 9시 11시간동안 연속 생방송으로 특집 캠페인 "새로운 교통문화
만들기-도로를 깨끗이 씁시다"를 내보낸다.

"교통시대" "서울 서울 서울" "출발!서울 대행진"은 캠페인 전면
특집으로 마련되고 여타 프로그램은 기존 방송진행과 병행해 현장 연결,
시민전화 (776-9595) 등으로 구성된다.

경부톨게이트, 가남휴게소 등 나들이길 주요지점에 중계차를 배치,
전단 배부 등 현장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