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고금리 단기저축예금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결산방식을 월복리, 3개월복리, 6개월복리 등 각각 다른 결산방식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세가지 유형중 월복리상품이 가장 금리를 많이 준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단기 고금리저축예금에 1억원을 맡기고 연1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고
가정해보자.
3개월복리식의 경우 3개월후 2백50만원의 총이자를 받게 된다.
여기에서 세금(16.5%) 41만2천5백원을 제하고 나면 고객은 2백8만7천5백원의
순이자를 받는다.
반면 매월원가식은 첫달에 총이자 83만3천3백33원에서 세금 13만7천4백90원
을 뺀 69만5천8백43원을 준다.
둘째달엔 70만6백82원 셋째달엔 70만5천5백51원을 받게돼 3개월간 모두
2백10만2천76원의 이자수입이 생겨난다.
3개월복리방식에 비해 1만5천원이상 더 이자를 지급받는 셈이다.
관계자들은 원가한 것에다 다시 원가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월복리
상품이 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은행중에선 현재 신한은행의 수퍼저축예금 한미은행의 스코어플러스통장
등의 상품이 월복리방식을 택하고 있는 단기고금리상품이다.
다른 은행들은 전산부담을 우려, 대부분 3개월복리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6개월복리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