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증가하는 요로결석의 국내발병률은 1.9%이며 비만, 운동부족,
물과 과일의 섭취부족 등이 주요 발병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 의대 비뇨기과(총괄 김세철 교수)는 국내 8개 의대와 공동으로
95년6월부터 1년간 정상인 1천5백22명과 요로결석환자 1천1백77명을 대상으로
국내최초의 요로결석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상인들 가운데 검사를 통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된 비율은
0.2%, 요로결석의 재발률은 56.8%, 환자의 남녀비는 2대1, 최대발병연령은
40대(27.7%)로 밝혀졌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0.8%로 가장 많았고 전문직(11.0%) 농림수산업종사자
(10.9%) 서비스업종사자(8.3%) 생산직근로자(7.8%)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요로결석의 주요 발병요인은 비만, 직업적요인(주부, 전문직, 10년이상
생산직 근로), 과거 병력및 가족적 병력, 하루 2천Kcal 미만의 열량을 쓰는
운동부족, 물과 과일섭취부족, 여성중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등인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거주지 근무시간에 따른 결석발생양상의 차이는 없었다.

또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육류 낙농제품의 과다섭취, 마시는
물의 종류, 음주, 스트레스는 요로결석발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