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 미국 항공사, 단거리연결노선 버스로 대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항공사들이 가까운 거리의 "연결"비행편을 코뮤터기가 아닌 버스로
대체하면서 이른바 "버스비행기"가 미항공비즈니스의 밑그림을 바꿔놓고
있다.
아직은 다소 생소한 개념의 이 버스비행기는 밸류젯,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주요 항공사들이 그레이하운드 등 버스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항공기대신 버스로 승객을 운송하는 시스템.
공항체증 등으로 허비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2시간내의 단거리여행은
코뮤터기보다 버스가 오히려 편리하고 빠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뮤터기가 대형여객기와 달리 날씨변화에 극히 민감해 결항률이 높다는
단점도 버스비행기의 인기를 더하는 또다른 요인.
그러나 버스비행기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요금.
버스비행기를 연결비행편으로 제안받았을 때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이던
승객들도 요금얘기로 넘어가면 표정이 달라진다는 것.
예를 들어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 켄터키주 루이빌까지 50분거리의 비행
요금이 가장 싼게 2백45달러인데 비해 버스비행기요금은 42달러.
비록 3시간정도 걸리지만 요금이 6분의1 가까이 싸 승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항공사들은 또 비행기탑승때와 마찬가지로 버스이용승객들에게도 마일리지
보너스혜택을 그대로 적용해 주고 있다.
버스회사로서도 항공여객을 지상으로 끌어내리면서 보다 많은 승객을
확보할 수 있어 항공회사와 경쟁보다는 상호협력관계에 비중을 두고 있다.
아예 전세계약을 통해 버스외부에 특정항공사의 로고까지 새긴 버스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경제성과 편리성 덕분에 이처럼 버스비행기가 승객들사이에 인기를
더해가자 앰트랙 등 철도회사들도 곧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바야흐로
"땅위를 달리는 비행기"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
대체하면서 이른바 "버스비행기"가 미항공비즈니스의 밑그림을 바꿔놓고
있다.
아직은 다소 생소한 개념의 이 버스비행기는 밸류젯,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주요 항공사들이 그레이하운드 등 버스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항공기대신 버스로 승객을 운송하는 시스템.
공항체증 등으로 허비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2시간내의 단거리여행은
코뮤터기보다 버스가 오히려 편리하고 빠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뮤터기가 대형여객기와 달리 날씨변화에 극히 민감해 결항률이 높다는
단점도 버스비행기의 인기를 더하는 또다른 요인.
그러나 버스비행기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요금.
버스비행기를 연결비행편으로 제안받았을 때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이던
승객들도 요금얘기로 넘어가면 표정이 달라진다는 것.
예를 들어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 켄터키주 루이빌까지 50분거리의 비행
요금이 가장 싼게 2백45달러인데 비해 버스비행기요금은 42달러.
비록 3시간정도 걸리지만 요금이 6분의1 가까이 싸 승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항공사들은 또 비행기탑승때와 마찬가지로 버스이용승객들에게도 마일리지
보너스혜택을 그대로 적용해 주고 있다.
버스회사로서도 항공여객을 지상으로 끌어내리면서 보다 많은 승객을
확보할 수 있어 항공회사와 경쟁보다는 상호협력관계에 비중을 두고 있다.
아예 전세계약을 통해 버스외부에 특정항공사의 로고까지 새긴 버스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경제성과 편리성 덕분에 이처럼 버스비행기가 승객들사이에 인기를
더해가자 앰트랙 등 철도회사들도 곧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바야흐로
"땅위를 달리는 비행기"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