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버둥거리는 바트화를 안정시키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회복
시켜주기 위해 다음달초 7개항의 종합경제위기타개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26일 밝혔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소식통은 관리변동환율제 실시이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트화를 안정시키는 조치가 정부 대책중 제1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대책 가운데는 <>부동산분야의 유동성 증진과 <>금융기관 활성화
<>국영기업의 민영화 촉진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정부는 또 공업분야의 실적 제고와 국고수입 증대를 위한 조치도 아울러
실시할 예정이다.

바트화는 지난24일 달러화에 대해 사상최저인 32.55를 기록하는 등 최근
며칠동안 계속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정부의 이번 개혁안이 금융불안을 저지하는데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단기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