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테크] '방배동 건평 250평 건물' .. 상권 주변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권 주변부에 위치한 낡은 건물을 주차빌딩으로 재건축할 경우 업무용
빌딩을 짓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
대부분의 업소들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어 주차장으로 개발할 경우 임대가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권 쇠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변두리 상권에 낡은 건물이나
나대지를 갖고있는 사람들에겐 주차빌딩이 개발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방배동 "먹자골목"(옛 카페골목) 인근지역에 낡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던 하종화(53)씨는 이런 점에 착안, 자신의 빌딩을 주차빌딩으로 개발해
상권쇠퇴에 따른 고민을 해결했다.
하씨는 방배동 카페골목이 번창하던 지난 87년 카페골목에서 1백m정도
떨어진 곳에 지하1층 지상3층(대지 1백43평, 건평 2백50평) 규모의 건물을
구입했었다.
몇년 안에 이곳까지 상권이 확산될 것으로 믿고 과감히 투자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씨의 기대와는 달리 10년이 지나도 카페가 먹거리 업종으로
대체된 것을 제외하고는 상권이 전혀 확장되지 않았다.
구입당시 7년된 건물이 이제 17년이 돼 보수가 필요하게 됐고 월임대료도
6백만원대를 맴돌아 수익성이 매우 낮았다.
하씨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 것은 주차장개발 전문컨설팅회사였다.
컨설팅회사는 "먹자골목"이 팽창하지 못하는 이유가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와 주차난이어서 주차장이 가장 좋은 개발방안이라고 조언했다.
표본조사결과 이곳 업소들은 돈을 들이더라도 주차문제를 해결하길 원했고
외진 곳에 위치한 하씨의 건물은 주차장 입지로도 유리했다.
이에 따라 법률적 검토와 주차수요 측정을 통해 최적규모를 60대로 하고
시간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중 30대는 대만에서 유행하는 "공동주차장" 개념을 도입, 인근 7~8개
업소에 1년 단위로 임대(대당 임대보증금 5백만원)해 건물을 짓기도 전에
임대에 성공했다.
또 주차시설비로 들어간 4억5천만원은 리스자금으로 충당해(7년 만기,
매월 원리금 9백40만원 상환) 자기자본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
개발을 끝낸 하씨는 낡은 건물을 갖고 있을 때보다 두배이상 많은
월 1천3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 김태철 기자 >
<> 도움말 : (주)합준기주차개발
(02) 272-5889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
빌딩을 짓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
대부분의 업소들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어 주차장으로 개발할 경우 임대가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권 쇠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변두리 상권에 낡은 건물이나
나대지를 갖고있는 사람들에겐 주차빌딩이 개발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방배동 "먹자골목"(옛 카페골목) 인근지역에 낡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던 하종화(53)씨는 이런 점에 착안, 자신의 빌딩을 주차빌딩으로 개발해
상권쇠퇴에 따른 고민을 해결했다.
하씨는 방배동 카페골목이 번창하던 지난 87년 카페골목에서 1백m정도
떨어진 곳에 지하1층 지상3층(대지 1백43평, 건평 2백50평) 규모의 건물을
구입했었다.
몇년 안에 이곳까지 상권이 확산될 것으로 믿고 과감히 투자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씨의 기대와는 달리 10년이 지나도 카페가 먹거리 업종으로
대체된 것을 제외하고는 상권이 전혀 확장되지 않았다.
구입당시 7년된 건물이 이제 17년이 돼 보수가 필요하게 됐고 월임대료도
6백만원대를 맴돌아 수익성이 매우 낮았다.
하씨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 것은 주차장개발 전문컨설팅회사였다.
컨설팅회사는 "먹자골목"이 팽창하지 못하는 이유가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와 주차난이어서 주차장이 가장 좋은 개발방안이라고 조언했다.
표본조사결과 이곳 업소들은 돈을 들이더라도 주차문제를 해결하길 원했고
외진 곳에 위치한 하씨의 건물은 주차장 입지로도 유리했다.
이에 따라 법률적 검토와 주차수요 측정을 통해 최적규모를 60대로 하고
시간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중 30대는 대만에서 유행하는 "공동주차장" 개념을 도입, 인근 7~8개
업소에 1년 단위로 임대(대당 임대보증금 5백만원)해 건물을 짓기도 전에
임대에 성공했다.
또 주차시설비로 들어간 4억5천만원은 리스자금으로 충당해(7년 만기,
매월 원리금 9백40만원 상환) 자기자본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
개발을 끝낸 하씨는 낡은 건물을 갖고 있을 때보다 두배이상 많은
월 1천3백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 김태철 기자 >
<> 도움말 : (주)합준기주차개발
(02) 272-5889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