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이미 고도 정보화시대로 접어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여러 산업분야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지속적인 전산화
작업을 통해 업무의 효율적인 운영을 기해나가고 있다.

업무의 절차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무역업무에서도 90년대에 접어들면
서부터 EDI (Electronic Data Interchange : 전자문서교환)를 도입하여
단계별로 무역자동화(Trade Automation)를 실현해 가고 있다.

무역자동화가 시행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자국과의 무역거래시
EDI를 이용한 무역업무처리를 요구하였으며 더욱이 우리의 무역절차를 볼때
많은 인력소모와 불필요한 비용의 증가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87년부터 무역부문 자동화에 대한 논의와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92년 우리나라 무역자동화를 실현시킬 전담회사인
(주)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발족됐다.

92년 11월 (주)한구무역정보통신에 의해 무역자동화시스템이 개통된 이후
신용장 개설 통지업무 수출입대금결제업무 구매승인서업무 수출입승인업무
적하보험업무 선하증권 발급통지업무 등 거의 모든 무역절차가 자동화되었다.

무역자동화란 신용장 개설및 통지 수출입대금 결제관련업무 수출입신고 관세
환급 적하보험발급 선적요청 등 수출입거래에 수반되는 무역업무를 은행 승인
및 요건확인 기관 세관 보험사 관세사 운송사 등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문서교환(EDI)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서류에 기록되어 있는 정보를 전자문서화하여 데이터통신망을
통해 전송처리함으로써 서류없는 무역절자(Paperlese Trade)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무역자동화가 실현되면 모든 무역업체와 무역유관기관이 데이터
통신망을 통해 상역 외환 통관 운송 보험 물류 등 전체 무역절차에 걸쳐
표준화된 기업간 상거래서식(상업송장 등)과 행정서식(수출입 승인서 등)을
컴퓨터간에 상호교환함으로써 무역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수 있다.

따라서 무역업체는 무역업무처리시간의 단축으로 사무처리비용 인건비
창고시설 운영비및 무역절차 부대비용을 절감할수 있어 대외무역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

KTNET EDI서비스를 받기 위한 접속대상 기기는 일반PC로도 가능하며
(주)한국무역정보통신이나 동사의 협력업체가 개발하여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이용시 MS DOS나 윈도시스템으로 사용자업무처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다.

무역자동화및 EDI 구현에 관한 실무및 전문교육은 KTNET 교육센터에서 받을
수 있으며 KTNET 가입및 이용절차는 거래은행의 무역자동화업무 담당부서나
KTNET EDI팀 (02-551-8545~6)에 문의하면 된다.

* 김성곤 <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과장 >

(02-539-1472)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