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자금조달 "비상"..금융기관 잇단 대출금회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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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융이 제대로 돌지않고있다.
28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잇따른 경제악재로 다급해진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금회수에 적극 나서면서 무역업계들의 금융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업체나 일시적으로 수출부진을 겪는
업체들일수록 은행의 집중타깃이 되고있다.
이들업체들은 대출금상환에 급급한 나머지 수출마케팅이나 상담활동에도
지장을 받고있다.
또 수출을 늘릴수있는 신용장(L/C)을 거머쥐고도 수출금융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한다.
직물수출업체인 D사의 경우 작년말 은행.제2금융권등에서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는데도 지금까지 집행을 미루는 바람에 투자에
차질을 빚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출실적이 위축되자 은행측에서 여신한도를
계속 줄여 원자재확보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하이테크 봉재품 수출로 이 분야 세계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또 다른
D사도 거래은행에서 한도를 급격하게 줄이는 바람에 10년간 키워온 브랜드와
해외판매권을 일본의 경쟁업체에 넘겨야하는 위기에 놓여있다.
이 회사 자금담당은 "회사의 경쟁력이나 장래성, 브랜드 성가등 종합적으로
판단할 자료를 외면하고 무조건 담보부족만을 이유로 대출한도를 줄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영세무역업체들의 경우 원자재 수입을 위한신용장개설에 대해
거래은행들이 추가담보나 현금예치를 요구하기때문에자금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중견수출업체인 H사 관계자도 "무역금융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던
은행에서 일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있어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고있다"고
전했다.
낙시대와 안경태를 수출중인 S와 B사자금담장 직원들도 "경제가 어려울
수록 유망수출업체에 대한 집중지원을 해줘야할터인데도 상황은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
28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잇따른 경제악재로 다급해진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금회수에 적극 나서면서 무역업계들의 금융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업체나 일시적으로 수출부진을 겪는
업체들일수록 은행의 집중타깃이 되고있다.
이들업체들은 대출금상환에 급급한 나머지 수출마케팅이나 상담활동에도
지장을 받고있다.
또 수출을 늘릴수있는 신용장(L/C)을 거머쥐고도 수출금융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한다.
직물수출업체인 D사의 경우 작년말 은행.제2금융권등에서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는데도 지금까지 집행을 미루는 바람에 투자에
차질을 빚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출실적이 위축되자 은행측에서 여신한도를
계속 줄여 원자재확보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하이테크 봉재품 수출로 이 분야 세계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 또 다른
D사도 거래은행에서 한도를 급격하게 줄이는 바람에 10년간 키워온 브랜드와
해외판매권을 일본의 경쟁업체에 넘겨야하는 위기에 놓여있다.
이 회사 자금담당은 "회사의 경쟁력이나 장래성, 브랜드 성가등 종합적으로
판단할 자료를 외면하고 무조건 담보부족만을 이유로 대출한도를 줄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영세무역업체들의 경우 원자재 수입을 위한신용장개설에 대해
거래은행들이 추가담보나 현금예치를 요구하기때문에자금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중견수출업체인 H사 관계자도 "무역금융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던
은행에서 일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있어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고있다"고
전했다.
낙시대와 안경태를 수출중인 S와 B사자금담장 직원들도 "경제가 어려울
수록 유망수출업체에 대한 집중지원을 해줘야할터인데도 상황은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